시골농부가 바라보는 농업 ICT융복합 지원사업의 아쉬움과 희망


 

필자는 부여군 세도면에서 4,000평 규모로 토마토농장을 20년 넘게 운영하고 있는 40대 후반의 농부입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동안 토마토와 함께 해온 농부로써 최근에 정부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ICT융복합사업에 대해 아쉬움과 희망을 갖고 글을 적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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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융복합 사업으로 마련한 '스마트 팜' 장치를 주기적으로 유지보수 하고 있습니다.

 

“ICT” 창조경제의 핵심 용어가 농업에도 이용되고 있는 현실을 맞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천문연구, 날씨예보, 첨단산업의 선도 산업에나 사용되던 용어가 생활전반에 걸쳐 이용이 이루어 지고 있고 지금은 이 모든걸 접목하여 첨단 농업에 적용 생산성과 고품질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좋은 도구로 사용한다.

 

쉽게 말하면 현재의 온도와 습도 등을 계산하여 식물 성장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줘 식물이 건강하게 잘 자라게하며 지금은 광량 까지도 계산하여 뿌리쪽의 센서를 통해서 양분과 수분까지도 제어하는 수준에 까지 이르렀습니다.

 

더 놀라운건 이 모든걸 컴퓨터와 연결하여 자동으로 구현하는 좋은 시대입니다. 과거에 농업은 관행으로 예전에 하던 방법 또는 농부의 감에 의존하던 것 있었는데 격세지감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첨단 과학을 총동원하여 농사 짓는 것과 감에 의한 관행 농업은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아쉬운건 이 모든 것이 돈하고 연관이 되어 있기에 초기 투자비용이 필요로해 농민의 한계를 만들고 있습니다. 정부나  자치 단체도 이런 현실을 감안하여 보조 사업을 시행하여 유도하고 있지만, 그래도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고 또한 자치 단체마다 지원의 규모가 다르다는게 현실의 벽으로 다가옵니다.

 

이를 테면 동일한 ICT복합환경제어도 어느 자치 단체는 풀구성으로 어느 곳은 약70% 어느 곳은 50% 정도만 시행하니 결과는 예측 가능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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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팜' 장치로 키운 토마토가 잘 익어가고 있습니다.  

 

부디 우리 지역에서 전국 Top을 찍는 농업인들이 많아져 기술을 선도하며 많은 농민들에게 롤 모델이 되는 사람들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자치단체와 농민이 합심하여 최고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첨단농업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때 입니다.

뒤로 미루면 늦습니다. 최다가 아니라 최고를 배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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