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전 의원 부여군 출판기념회, “사심 없는 봉사를 하겠다”
자서전 ‘나의 길, 도전과 극복 그리고 희망’, “모든 분은 저의 뼈와 살, 그리고 정신을 녹여 담아”
임종식 방송인 진행 자서전 토크쇼, 김 전 의원 ‘솔직담백’ 답변
김근태 전 국회의원(자유한국당)이 공주를 시작으로 진행 중인 출판기념회를 부여 삼정유스호스텔에서 20일 오후 2시에 열었다.
이는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총선 과정에서 정진석 국회의원과 일전이 불가피한 만큼, 그동안 바닥 민심을 다져온 김 전 의원의 사전 포석의 일환으로 엿보인다.
이날 기념회장 입구에는 지지자들을 일일이 맞이하느라, 김 전 의원은 ‘함께’의 손을 바쁘게 움직이고 풍물패의 시끌벅적한 풍악은 나무를 흔들며 낙엽 몇 장을 떨어뜨린다.
△김근태 전 의원이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지역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기념회장에는 정태영 부여군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이대현·이원복 군의원, 조정규·이규환·김영교·최병권·유기섭 등 예비역 장군, 유병기 전 충남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강용일 전 도의원, 유찬종 전 도의원, 이용우 전 부여군수, 김태호·이경영·백용달·김종수·김종근 전 부여군의회 의장 등 지지자 등 800여명(추정)이 참석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김 전 의원은 “책을 쓰면서 지나온 세월 동안 수많은 분을 생각하며 만남과 인연을 회상했고 그 잔잔한 흐름의 사고에서 희망을 찾았다”고 소회를 밝히며 “이렇게 스쳐온 모든 분은 저의 뼈와 살, 그리고 정신이 돼 그 숭고한 마음을 녹여 담게 됐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축사는 민병시 부여군 노인회장, 강용구 전 공주대 교수, 박기련 김 전 의원의 육사 동기이자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고문 순으로 진행했다.
김 전 의원은 자서전인 ‘나의 길, 도전과 극복 그리고 희망’을 주제로 임종식 방송인의 진행으로 토크쇼를 가졌다.
임 방송인은 대장까지 올라가게 된 것에 대한 질문에, 김 전 의원은 “먼저 저의 부모님이 건강하게 길러준 것이 있고 장병들의 피와 땀, 노고의 덕을 받은 것이다”고 말하면서 “그 대장은 제가 단 것이 아니고 국가와 장병들이 저에겐 달아준 계급이다”고 공을 돌렸다.
지역발전 전략에 대한 질문에, 김 전 의원은 “비옥한 토지를 비롯한 금강이라는 아름다운 천혜의 자원과 우리 선조들이 물려준 문화유산, 그리고 인적자원이 풍부하다”고 언급하면서 “이들을 튼튼하게 유기적으로 결합한다면 어려워져 가는 고장의 현실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은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는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 있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먹고살기 어려운 시기에 국민을 구하고 나라의 기틀을 다졌다”고 존경 인물을 거론하며 “지역의 힘든 상황을 시민의 지혜를 모아 살릴 수 있다는 자신이 충분히 있다”고 힘줘 주장했다.
끝으로 앞으로 계획에 대한 질문에, 김 전 의원은 “어떤 일을 하든지 사심 없는 봉사를 하겠다”고 짧지만 강한 어조로 답했다.
한편 마지막 출판기념회를 오는 11월 27일 오후 2시 청양군문화체육센터에서 가질 김 전 의원은 부여군 초촌면 태생으로 공주사대부고를 거쳐 육사 30기로 임관한 뒤 육군대학 총장, 육군 제1야전군 사령관(대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19대 총선(부여·청양) 국회의원에 당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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