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금동대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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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금동대향로(百濟金銅大香爐. 국보 제287호)는 1993년 12월 12일 국립부여박물관에 의하여 백제 나성(羅城)과 능산리 고분군 사이 논바닥 제3건물지 중앙칸 서쪽의 한 구덩이에서 출토된 이 향로는 금동광배편 등 450여점의 유물과 함께 발견된 백제의 향로이다. 높이 61.8㎝, 무게 11.8㎏이나 되는 대형 향로로, 크게 몸체와 뚜껑으로 구분되며 위에 부착한 봉황과 받침대를 포함하면 4부분으로 구성된다.

뚜껑에는 23개의 산들이 4~5겹으로 첩첩산중(深山幽谷)을 이루는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피리와 소비파, 현금, 북들을 연주하는 5인의 악사(秦樂人物像)와 각종 무인상, 기마수렵상(騎馬武人像) 등 16인의 인물상과 봉황, 용을 비롯한 상상의 날짐승, 호랑이, 사슴 등 39마리의 현실 세계 동물들이 표현되어 있다. 이 밖에 6개의 나무와 12개의 바위, 산 중턱에 있는 산길, 산 사이로 흐르는 시냇물, 폭포, 호수 등이 변화무쌍하게 표현되어 있다.

뚜껑 꼭대기에는 별도로 부착된 봉황이 목과 부리로 여의주를 품고 날개를 편 채 힘있게 서 있는데, 길게 약간 치켜 올라간 꼬리의 부드러움은 백제적 특징이라 하겠다. 봉황 앞 가슴과 악사상 앞뒤에는 5개의 구멍이 뚫려 있어 몸체에서 향 연기(香煙)를 자연스럽게 피어오를 수 있게 하였다.

몸체는 활짝 피어난 한 송이의 연꽃을 연상시키는 각 연잎 표면에는 불사조(不死鳥-가릉빈가)와 물고기, 사슴, 학 등 26마리의 동물이 배치되어 있다.

받침대는 몸체의 연꽃 밑부분을 입으로 문 채 하늘로 치솟듯 고개를 쳐들어 떠받고 있는 한 마리의 용으로 되어 있다.

경이적인 걸작이라 할 수 있는 이 향로는 중국 한나라(漢代)에서 유행한 박산향로(博山爐)의 영향을 받은 듯하지만, 중국과 달리 산들이 독립적·입체적이며 사실적으로 표현되었다. 전체적으로 보아 창의성과 조형성이 뛰어나고 세부표현에 생동감이 넘쳐흐르며 불교와 도교가 혼합된 종교와 사상적 복합성까지 보이고 있어 백제시대의 공예와 미술문화, 종교와 사상, 제작 기술까지도 파악하게 해 주는 귀중한 작품이다.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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